가수 현미는 재즈풍 목소리로 한국형 팝을 선도했던 인물이며 1957년부터 현 시스터즈로 데뷔해 활동하기 시작하여 1962년 '밤안개'로 정식 1집을 발매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1960년대 주로 이봉조의 곡을 부르며 최희준, 한명숙, 이금희, 박재란, 위키리 등과 함께 1960년대 톱 가수로 활동하여 음악계에서는 이미자, 패티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입니다. 가수 현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수 현미 프로필
현미 프로필을 살펴보면, 본명 김명선 1937년 1월 28일 생으로 올해 나이 86세입니다. 고향 출생지는 평안남도 강동군 고천면 백전리이며 학력은 덕성여자대학교 가정학과 명예학사입니다.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이 조카이며 종교는 개신교입니다.
현미는 8남매 중 셋째로 1.4 후퇴 때 부모, 6남매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1957년 미 8군 위문 공연 무대 칼춤 무용수였던 현미는 방송을 펑크 낸 여가수 대신 무대에 오르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드물게 있었던 여대생 가수라는 메리트를 살려서 현 시스터즈라는 그룹으로 활동하였고 그중에서 센터를 담당하였습니다.
1962년 이봉조와 1집을 작업하며 미국의 대가수 냇 킹 콜의 곡을 현미 본인이 직접 작사한 가사를 입혀 '밤안개'를 발표하였고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1965년 김기덕 감독 연출,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영화 '떠날 때는 말없이'의 주제곡을 불러서 연달에 히트작을 만들어냈습니다.
작곡가 이봉조와 연인관계로 유명했으나 어느 시기 이후에 둘의 관계가 파경을 맞으면서 사실혼이었다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현미는 이봉조와 만날 당시부터 이봉조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나 임신 후 결혼까지 약속한 이후에 본처가 찾아와서 말했다고 합니다.
젊었던 전성기 대스타 때부터 천성이 부드러운 측면이 많고 정이 많아서 본인이 잘 나갈 때도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이자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도움도 잘 되어주는 선배였습니다. 중년 이후에도 젊은 후배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교류하는데 무리가 없었으며 노년이 된 후에도 어머니 같은 선배로 중견 가수나 연예인 후배들에게 인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