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어린이 스포츠 센터 대표가 직원을 플라스틱 막대기로 찔러 장기 파열로 사망하게 한 사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2021년 12월 30일 연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스포츠 강사 장현우(가명, 27세) 씨는 지나가는 한해를 추억하고 다가올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스포츠센터 직원들과 연말 회식자리를 가졌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수업이 줄어들어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어린이 스포츠 센터 직원들입니다. 특별할 것 없이 스포츠센터 내에서 조촐하게 차려진 회식에는 센터 대표 한 씨, 그리고 현우 씨를 비롯한 3명의 직원이 함께 했습니다.
장현우 씨가 가족들에게 집으로 돌아간다고 연락한 시간은 밤 9시 30분경입니다. 술을 마신 까닭에 현우 씨는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연말이라 대리운전이 쉽게 배정이 되지 않자 누나와 통화를 했고, 장현우 씨의 누나는 알고 있던 대리운전 업체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현우 씨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고, 새벽부터는 가족과의 연락도 두절되었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끝내 잡히지 않아 그냥 스포츠센터에서 자고 오는 거라 예상했던 가족들은 12월 31일 아침 9시쯤 아주 뜻밖의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집으로 돌아온다던 현우 씨는 하루 만에 주검이 되어 발견됐습니다. 범은의 살인방법은 입에 담기 힘든 잔혹한 수법으로 70cm막대기를 항문을 꽂아넣어 장기를 파열시켜 장현우 씨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장현우 씨의 오랜 상사이자 스포츠센터를 운영했던 대표 한 씨(41세)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A 씨를 긴급 체포했고 법원은 지난 2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A 씨를 구속했습니다.
방송을 보고 분노한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공개와 강력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